세계에서 원자력 발전소(원전) 밀집도가 가장 높은 단지는 한국 고리원전이며 해당 원전 반경 30㎞ 내에 거주하는 인구는 382만 명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7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한국수력원자력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 각 원전의 반경 30㎞ 이내 거주 인구는 올해 기준 총 531만 명으로 집계됐다. ‘원전 반경 30㎞ 이내 지역’은 관련 법에 따라 방사선 비상 계획 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고리원전의 원자로 수는 총 9기로 세계에서 원전 밀집도(원자로 수 기준)가 가장 높았다. 반경 30㎞ 내 인구는 382만 명에 달했다. 두 번째로 밀집도가 높은 단지는 캐나다 부르스원전(원자로 총 8기)이었다. 하지만 부르스원전 30㎞ 내 인구는 3만 명으로 고리원전의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고리원전뿐 아니라 한울원전(세계 3위) 한빛원전(4위) 월성원전(7위)의 밀집도 역시 최상위권에 속했다. 세계 원전 밀집도 상위 10곳 중 4곳이 우리나라에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 10만 ㎢당 원전 수도 25.7기로 일본(11.5기)보다 배 이상 많았다. 1.1기에 불과한 미국과 비교하면 23배나 많았다. 더욱이 고리원전 인근 주민 수(382만 명)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17만 명)보다 20배 이상 많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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