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포항 지진 여파로 추진일정 지연…10일 원안위 회의서 심의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의료용 동위원소를 생산할 기장연구로의 건설허가 여부가 10일 결정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제101회 회의를 열고 '기장연구로 건설허가' 안건을 심의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올해 건설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원자로는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일반산업단지 안에 2022년께 들어설 전망이다.

기장연구로는 의료용 동위원소와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연구용 원자로다. 생산품은 국내에서 이용할 수도 있고 수출해 수익을 낼 수도 있다.

대전 원자력연구원에 있는 '하나로' 원자로는 연구가 목적이지만, 기장연구로는 산업과 국민의료 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셈이다.

애초 계획에 따르면 기장연구로는 올해 3월 말 건설이 완료될 예정이었다. 원자력연구원은 이 계획에 따라 2014년 원안위에 건설허가를 신청했고, 2015년 원자로 설비에 대한 계약과 제작에 들어갔다.

그러나 2016년, 2017년 경주지진과 포항지진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연구용 원자로뿐 아니라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안전규제가 강화됐다. 이에 기장연구로 사업은 2017년 12월부터 작년 4월까지 지진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받았고, 올해 1월 원안위 전문위원회는 관련 보고서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지진 안전성뿐 아니라 원자력 안전과 관련된 모든 기술적인 검토가 완료됐다"면서 "건설허가 승인이 유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장연구로 조감도
기장연구로 조감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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