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순방에 나섰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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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순방 첫 번째 나라인 체코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원자력발전소 수주와 관련된 지원사격에 나설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후(현지시간) 바비쉬 체코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체코 관계 발전 방안과 함께 원전 수주 관련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체코가 당장 원전 건설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원전 관련 건설 계획을 갖고 있으므로 정상회담에서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는 두코바니와 테멜린에 각각 1000㎿급 원전 1~2기 건설을 추진 중으로 2025년 준공해 2035년 상업 운영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 중 입찰 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주액만 20조원이 넘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우리와 중국, 러시아, 프랑스, 프랑스-일본 컨소시엄, 미국 등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녹록치는 않다. 청와대 관계자는 "체코에는 원전이 6개 정도 있는데 모두 구(舊) 러시아 시대에 했던 것"이라며 "체코 내에서 새롭게 바꿔보자는 여론도 있지만, 국내 정치적으로 친 러시아와 친 서방 등으로 복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명확한 결론을 낼 단계는 아니지만 우리의 강점들에 대해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일단 체코 원전 수주 문제에 대해 명확한 말을 하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이 실제 체코 방문에서 어느 정도나 지원에 나설지 미지수고, 체코가 러시아와 특별한 관계여서 수주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정상외교를 통해 체코 원전 수주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면 상당한 의미가 있다. 문 대통령 세일즈 외교의 성과로 기록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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