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취수설비에 미세한 구멍
설치·시험과정서 부식 추정
한수원, 제작상 결함도 조사



 
▲ 신고리4호기전경

종합공정률 99.6% 상태에서 연료장전 및 시운전을 앞두고 운영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신고리원전 4호기의 1차 기기 냉각해수계통에서 배관 손상이 발견됐다.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 신고리 4호기의 현장 운전원이 설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원전 안전등급 기기인 모터 및 펌프 등을 냉각하는데 필요한 해수를 취수하는 설비의 배관에서 미세한 구멍인 핀홀이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

점검 결과 손상된 배관은 세척수 펌프 출구의 2.5인치짜리 안전등급 3등급 배관으로 확인됐다. 핀홀 주변부에 대한 검사 결과 배관 두께는 5.1㎜인 공칭두께의 87.5%인 4.46㎜ 이상으로 관리돼야 하지만 최소두께가 0.9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 원인은 바닷물에 의한 부식 방지를 위해 시공된 아치코트(유리섬유 재질)가 배관 설치 및 시험 과정에서 일부가 손상돼 부식된 것으로 추정됐다.

한수원은 제작상의 결함 등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이 사안이 기술 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부적합 사항으로 평가하고 보수·교체계획서 및 부적합 사항 보고서를 지난 10일 원안위에 제출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보수·교체계획서의 적절성 등을 검토해 이상이 없을 경우 한수원은 손상 배관을 교체하고 가동전 검사를 받게 된다.

원안위는 향후 배관이 손상된 근본 원인과 유사 부위 확대 점검 결과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원안위는 이날 제93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부터 5차 신고리 4호기 심·검사결과를 보고받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92회 회의에서 심층 검토를 요청한 화재안전성 및 가압기 압력 안전 방출밸브의 안전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또 한전원자력연료(주) 제3공장의 핵연료 가공사업 허가(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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