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 원자력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취임식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 철저하게 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엄 위원장은 17일 서울 종로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대 위원장 취임식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어떤 것과도 타협될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라며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새로운 출발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라돈침대 사건을 들어 “2011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설립된 뒤 원자력 안전 강화를 위한 노력이 있었음에도 국민의 불안과 걱정은 커져만 가고 있다”며 “정책 수립과정에 국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마련해 제도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엄 위원장은 원자력시설 인근 주민과의 소통 창구인 원자력안전협의회에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원자력 안전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편 원자력 안전규제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사안은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해 안정성을 확인하겠다”며 “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으로 국민의 우려가 큰 만큼 원전 내진 설계를 보강하는 등 종합적 안전 점검을 추진하고 계획에서 점검까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사용후 핵연료 처리 등 미래 안전관리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엄 위원장은 “앞으로 10년 동안 10개 원전의 설계수명이 만료된다”며 “해체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주민과 작업자의 피폭 위험을 방지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엄 위원장은 충청북도 충주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일하다 2011년 원자력안전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2011년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정책과 과장을 시작으로 창조행정예신과 과장, 기획조정관, 방사선방재국 국장,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강정민 전 위원장이 10월29일 국정감사 출석을 앞두고 사직서를 제출한 뒤 직무대행을 맡아오다가 14일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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