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됐던 설비 재가동 영향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자력본부 고리 1~4호기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자력본부 고리 1~4호기 전경. 부산일보DB

시설 정기점검 등과 맞물려 한동안 크게 떨어졌던 원자력발전 가동률이 크게 회복되면서 원전 발전량은 증가한 반면, 미세먼지 저감대책 등으로 상한제약(발전 출력을 80%로 제한)을 받는 석탄발전은 발전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전력 전력통계속보와 에너지업계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분기 말(1~9월)까지 국내 원전 발전량은 총 11만 4023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 6834GWh)보다 17.8%나 증가했다.

올해 원전발전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부실시공 등의 이유로 가동이 중단됐던 발전설비가 재가동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최근 발전설비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만 8337GWh로, 1년 전(2만 6663GWh)보다 6.3% 늘어났다.

반면에 석탄 발전량은 16만 9738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만 1575GWh)에 비해 6.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올해부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석탄발전 저감 조치의 시행 기준을 확대한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가스발전량은 10만 4649GWh를 기록하며 1년 전(11만 5076GWh)보다 9.18%나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발전량(42만 2558GWh)에서 차지하는 원전의 비중은 27.0%로, 지난해 같은 기간(22.6%)보다 4.4%포인트나 상승한 반면, 석탄발전 비중은 42.4%에서 40.2%로 하락했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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