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주군에 위치한 신고리 3·4호기. /사진=고리원자력본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 대한 해킹시도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이를 담당할 보안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5년간 국내 원자력 시설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수원에 발생한 해킹 시도는 지난 8월까지 총 489건이었다고 7일 밝혔다.

원자력시설은 해킹에 노출될 경우 제2의 후쿠시마 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는 시설이다.

매년 100건에 달하는 해킹시도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한수원 내 보안담당 인력은 총 54명에 불과했다.(제어시스템 37명, 원전본부 14명, 한수원본부 3명) 그나마 이들 가운데 근무경력이 10년이 채 되지 않는 인원은 33명에 달했다.

해외의 경우 사이버보안 인력이 담당하는 1인당 원자력시설은 미국 1.7기, 프랑스 0.6기, 영국 1.1기, 일본 1기 수준이다. 반면 국내는 1인당 2.7기를 담당해 보안인력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광온 의원은 “원자력 시설에 대한 사이버 보안 업무는 다른 분야에 비해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며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인적 인프라 확대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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